테슬라, 일론 머스크 후임 CEO 물색 소식에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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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이사회는 일론 머스크를 대체할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에서 급락해 최대 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회는 여러 executive search firms에 연락해 새로운 CEO를 찾기 위한 정식 절차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결정은 전기차 제조업체의 매출과 이익이 급감하고,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긴급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의 실적 발표 통화에서 올 5월부터 ‘정부 효율성 부서’를 운영하기 위해 주당 단 하루 이틀만 테슬라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명성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연방 정부의 축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테슬라의 총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감소해 193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211억 1천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치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줄어든 140억 달러에 불과했으며, 이는 인기 모델 Y SUV의 새 버전을 생산하기 위해 차량 공장의 라인을 업데이트해야 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평균 판매 가격 인하 및 판매 인센티브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분기 순이익은 71% 급락해 4억 900만 달러, 주당 12센트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13억 9천만 달러, 주당 41센트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는 30.13%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테슬라의 이사회가 새로운 CEO 물색에 나섰다는 소식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의 경영 구조에 대한 재정비 필요성을 나타낸다. 머스크가 경영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기업의 장기 성장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가 하락과 매출 감소가 지속된다면, 새로운 CEO가 테슬라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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