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트럼프 발언과 파월 의장 발언에 힘입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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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SLA)의 주가가 지난 분기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 테슬라는 첫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예상을 하회했으며, 자동차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하고 순이익은 71% 급락한 결과를 보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5% 상승하였다.

주가의 상승은 엘론 머스크 CEO가 회사에 더 많은 시간을 쏟겠다고 시사한 것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 덕분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가 145%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제롬 파월을 해고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첫 분기 동안 테슬라는 조정 후 주당 27센트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총 매출은 193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조정된 주당 수익(39센트)과 매출(211억 달러)이 예상보다 낮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표명했다. 테슬라는 오는 두 번째 분기 업데이트에서 2025년 목표치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가 40% 정도 하락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무역 전쟁 우려와 시장 변동성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 조정 결과가 주식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희망을 준 최상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경영진이 제공한 정보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으며, UBS와 웰스파고는 테슬라에 대한 ‘매도’와 ‘언더웨이트’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를 13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UBS는 로보택시 출시를 앞두고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평가했지만, 투자자들이 이 소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테슬라의 실적은 많은 질문을 남기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매출이 중기적 악재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수익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가 차량 출시의 잠재적 요인이 사라질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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