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하락, 유럽 판매 감소와 트럼프의 관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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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이 수요일 하루에 약 6% 하락하며, 유럽에서의 부진한 판매 실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자동차 수입 관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는 화요일 발표한 자료에서 테슬라의 2월 신규 차량 등록이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반면 배터리 전기차 전체 판매는 26%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백악관은 수요일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수입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언급하며, 중대한 관세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자동차 관세는 그보다 조기 도입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주식의 변동은 올해 들어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테슬라 주식은 14회 이상 5% 이상 변동폭을 보였다.

시장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하락세였으며, 테슬라 주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약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에는 무려 28%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이다. ACEA 보고서 이후, RBC 애널리스트들은 2월 등록 데이터가 약 11,000대 감소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이는 시장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유럽 소비자들이 “모델 Y 리프레시”나 “새로운 저렴한 모델”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모델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다음 달에 신규 디자인의 모델 Y SUV의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공장에서 모델 Y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부분적인 생산 중단을 실시하였다.

물론, 일각에서는 최근 머스크 CEO의 정치적 발언과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활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테슬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머스크는 연방 정부 지출 삭감 및 정부 근로자 수 축소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회 보장 서비스의 민영화를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입장은 테슬라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William Blair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테슬라 브랜드에 “손상”과 “심지어 파손”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회사의 물량이 모델 Y 변환으로 영향을 받고 있으며, “중국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의 성장과 자율주행 차량 서비스의 전망을 들어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머스크는 6월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의 시작을 공언하고 있으며, 아직 ‘사이버캅(Cybercab)’로 명명된 전용 로보택시의 생산이 시작되지 않았다. 알파벳의 웨이모는 이미 오스틴과 기타 시장에서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의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는 테슬라의 ‘풀 셀프 드라이빙’과 유사한 기능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슬라는 최근 중국에서 ‘풀 셀프 드라이빙 능력’이라는 브랜드명을 ‘지능형 보조 주행’으로 변경했다. 테슬라의 시스템은 여전히 모든 시장에서 운전자가 즉시 운전대를 잡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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