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식이 금요일에 추가 하락하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날 미국 대선 이후의 가파른 상승세에서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6시경, 테슬라 주식은 미국의 장전 거래에서 5% 하락하며 주간 내 손실을 이어갔다. 수요일에는 테슬라 주식이 8% 급락하며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전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트럼프의 당선은 테슬라 주식에 급격한 상승을 불러왔으며, 이는 CEO 일론 머스크가 대통령 당선인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를 한 데 기인한다. 아직 올해 테슬라 주식은 연초 대비 약 76% 상승한 상태이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에 의해 신설된 정부 효율성 부서의 공동 리더로 임명됐다. 이는 ‘DOGE’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이는 또한 인터넷 밈에서 유래된 도지코인과 같은 이름이다. 이 부서의 창설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일시적으로 급등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공화당 선거 캠프에 2억 7천7백만 달러를 기부한 주요 후원자로, 그의 현재 재산은 포브스 데이터에 따르면 4,394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블룸버그 뉴스는 트럼프의 전환 팀이 자율주행 차량을 규제하기 위한 연방 프레임워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에 큰 혜택이 될 것이다. 테슬라는 ‘로봇택시’ 서비스라는 대규모 자율주행 차량 배포 계획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우리가 로봇이다’ 행사에서 사이버택시의 자율주행 컨셉카를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머스크의 완전 자율주행 차량 제공 약속을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유료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는 여전히 운전자가 시스템의 작동을 감독하고 필요 시 통제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덧붙여,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의 판매가 11월에 40.9% 하락해 배터리 전기차(BEV)의 전반적인 9.5% 감소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와 같은 동향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의 향후 성장과 대응 전략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 기술 실현과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테슬라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