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투자자 조사, 85%가 엘론 머스크의 정치적 활동이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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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건 스탠리의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의 논란이 되는 정치적 활동이 그의 비즈니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참여한 245명의 응답자 중 대다수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기업의 기본적인 수치에 ‘부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믿었다. 또한, 많은 응답자들이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사 결과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 약 40% 하락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머스크가 미국과 국제 정치에서 부상하는 인물로 자리잡으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조사 응답 중 45%는 머스크의 미국 정부 효율성 관련 노력과 정치적 활동이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으며, 40%는 그 영향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는 이 조사가 임의표본이 아니며, 응답자들이 반드시 테슬라 주주가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사는 17시간 동안 진행됐다. 추가적으로, 응답자 중 59%는 2025년 테슬라의 차량 인도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21%는 10% 이상의 감소를 예상했다. 최근 발행된 보고서에서는 테슬라 대리점에 대한 낙서 사건이 잠재 고객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CEO인 머스크는 지난 인터뷰에서 그의 정치적 역할이 그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인정했다. 그 날 테슬라의 주가는 15% 이상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다.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중 45%는 테슬라의 주가가 올해 말까지 최소 1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6%는 주가가 추가로 11%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또한, 19%는 주가가 약 220달러 근처에서 머물 것이라고 응답했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행정부에서 리더십을 맡으면서 자신의 정치적 프로필이 높아졌으며, 그가 미국 정부의 지출 및 인력 감축에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머스크의 팀이 너무 성급하고 비체계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결국, 테슬라의 주가와 기업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기업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정치적 동향과 사업 운영 간의 갈등이 향후 테슬라의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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