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는 원화 가치 하락과 배당락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대내외적 악재가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에 이번 주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배당락 이후 연초 5거래일 간 코스피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14%를 기록하며 다른 기간의 0.11%를 상회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가 증시 회복의 기회를 제공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월 1일에 한국의 수출입 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며,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해 긍정적인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증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어느 정도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데이터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특히 조선업, 변압기, 화장품 등 미국향 수출 호조 품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뉴욕 증시에서는 다음 주에 테슬라의 4분기 차량 인도량이 발표될 예정으로, 이 수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차량 등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인도량 보고는 투자자들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수 ‘붐&쇼크지수’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지수는 여전히 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현금 비중 축소를 의미하며, 미국판 지수는 1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지표들은 투자자에게 현시점의 시장 상황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증시의 방향성과 함께 테슬라의 인도량 발표는 향후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자들의 충분한 시장 분석과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