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5월부터 DOGE에 소요하는 시간 대폭 감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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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2025년 4월 22일 화요일에 진행된 회사의 실적 발표 전화 회의에서 5월부터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에 소요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40% 이상 하락한 상황이며, 이번 분기에는 매출과 수익 모두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를 보고했다. 특히 자동차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대통령과 함께 DOGE의 업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지만 주당 ‘하루 또는 이틀’만 별도로 정부 관련 이슈에 시간을 할애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DOGE 설립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효율성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정부의 낭비와 부정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024년 트럼프 재선 캠페인에 약 3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와 관련하여 연방 정부의 규모와 기능을 크게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테슬라는 중국의 경쟁 심화와 구형 전기차 문제, 그리고 머스크의 정치적 연결고리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시위에 대해 “매우 조직적”이라고 평가하며, 일부 시위자들이 “사기성 자금을 받고 있거나 낭비의 수혜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한 충분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DOGE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약 1600억 달러의 절감 효과가 있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비판을 받았으며, 머스크가 제시한 절감액 중 일부는 삭제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DOGE의 직원들이 교육부 고위 관계자들을 사무실에서 쫓아내고 가구를 재배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이로 인해 교육부 내부 직원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정부는 USAID(국제개발처)를 독립 기관으로서 폐쇄하고 국무부 산하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정부 기관에서의 대규모 인원 감축은 내부 세금청, 국립공원관리청, 소비자 금융 보호국 및 농업, 교육, 에너지 등 다양한 부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현재 머스크는 테슬라의 성장과 함께 정치적 활동의 과중함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기업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테슬라의 실적 저조와 본인의 정부 업무에 대한 시간 분배 조정이 향후 기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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