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0조 원 규모의 한국 퇴직연금 시장에서 최고 사업자와 상품의 성과를 가리는 제11회 대한민국 퇴직연금대상이 올해 개최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자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은행, 증권, 보험 부문에서 수상자들은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겼다.
이번 시상식은 매일경제 주최로 지난 한 달 동안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포함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상식은 오는 7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적립금 및 수익률 부문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의 주요 이슈인 실물이전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 증가액은 1조3674억 원으로 전 업권 1위를 기록하였다. 이 기간 동안 다른 사업자는 이 수치를 넘지 못했다.
고용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유형은 개인형퇴직연금(IRP)이다. 미래에셋증권의 IRP는 올해 1분기 동안 1조1738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여 전체 적립금의 성장을 이끌었다. 실물이전 시행이 예정되어 있는 2024년 10월 이전까지 누적된 IRP 적립금 증가액은 2조3078억 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주된 경쟁력은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다양한 투자 상품과 가입자 수익률 관리 서비스를 통해 원리금 비보장형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확정기여(DC)형과 IRP를 통한 원리금 비보장 적립금은 각각 7조3047억 원과 6조7842억 원으로, 이 두 부문 모두 현재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KB국민은행은 2024년 말 기준 DC형 퇴직연금에서 18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IRP 부문에서도 15년 연속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은행은 업계에서 굳건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번 시상식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인 12.48%를 기록하였고, DC형 수익률에서도 상위 1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업계 최고의 성과로 뚜렷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보험 부문에서는 삼성생명이 최우수상을 차지하였으며, 적립금 규모가 50조 원에 달해 향후에도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퇴직연금을 어디에 맡길지 고민하며, 더 나은 수익률을 찾기에 분주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