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대기업 프랭클린 템플턴이 최근 보고서에서 솔라나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분산 금융(DeFi) 토큰들 간의 상당한 평가 차이를 언급하였다. 이 보고서는 이와 같은 차이를 “가치 비대칭(value asymmetry)”이라고 설명하며, 솔라나의 DeFi 섹터가 이더리움의 DeFi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그 관련 토큰들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 DeFi의 평가 배수는 이더리움의 동종 프로젝트들보다 평균적으로 낮게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이들의 높은 성장 프로필에도 불구하고 명백한 평가 비대칭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더리움 기반 DeFi 프로젝트 5개(LDO, AAVE, ENA, MKR, UNI)와 솔라나의 상위 성능 프로토콜 5개(JTO, JUP, KMNO, MNDE, RAY)를 비교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솔라나 프로젝트는 연평균 수수료에서 엄청난 2,400%의 중앙값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중앙값 평가 배수는 9배였다. 반면 이더리움 프로젝트는 150%의 더 완만한 성장과 18배의 배수를 보였다.
이러한 평가 격차는 솔라나의 신속한 확장에도 기인한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분산형 거래소(DEX)들은 거래 활동의 급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는 주로 밈코인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2025년 1월에는 솔라나의 DEX들이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의 거래량을 초과하는 현상을 기록하였다. 보고서는 “DeFi가 역사적으로 EVM 기반 DeFi의 지배에서 솔라나 가상 머신의 지배로 넘어가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 같은 현상이 이더리움의 쇠퇴를 의미하지는 않다고 명확히 했다. 오히려 이더리움의 레이어 2 스케일링 솔루션에서의 활동 증가가 네트워크의 전략적 진화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활동의 레이어 2 블록체인으로의 변화는 이더리움 스케일링 접근의 점진적 발전을 의미한다”고 설명하였다.
현재 솔라나 기반 DeFi 자산의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프랭클린 템플턴은 이러한 격차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라나가 분산형 컴퓨팅 플랫폼으로서의 탄력성을 계속해서 입증함에 따라, 시장은 곧 중요한 솔라나 DeFi 프로토콜을 이더리움의 동급 프로토콜과 일치시키는 가격 책정을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