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언급한 크래커배럴의 로고 논란과 다양성 페이지 삭제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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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 크래커배럴(Cracker Barrel)이 최근 로고 변경을 철회하고, 더불어 LGBTQ+ 및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관련 웹페이지를 삭제했다. 이러한 변화는 보수 진영의 압박과 반발에 따른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테네시주에 본사를 둔 크래커배럴은 최근 삭제된 ‘프라이드(Pride) 페이지’를 통해 LGBTQ+ 커뮤니티와 관련된 자원 그룹을 소개하며, 2024년 내슈빌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후원하고 무지개색 흔들의자 제품군도 선보였다. 그러나 webpage 삭제와 함께 그 내용은 ‘문화와 소속감(Culture and Belonging)’ 페이지로 대체되었으며, 그동안의 내용은 모두 사라졌다.

크래커배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브랜드 리뉴얼 작업의 일환으로 오래된 콘텐츠를 삭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즈니스 리소스 그룹 운영 방식을 바꿔 모든 후원과 행사에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식량 불안정 해소와 지역사회 지원 등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크래커배럴이 새로운 로고를 발표한 직후 일어난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의 강한 반발과 연결된다.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까지 가세해 기존 로고로 돌아가라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결국 회사는 옛 로고 유지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리브랜딩 발표 이후, 크래커배럴의 ‘프라이드 페이지’가 삭제되자 반(反)DEI 성향의 인플루언서 로비 스타벅은 해당 페이지 캡처를 SNS에 공개하며 소셜 미디어에서의 불매 운동을 촉구했다. 스타벅은 페이지 삭제 이후 “완전한 승리”라며 자축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변화들은 크래커배럴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주가는 지난 5년 간 절반 이상 하락한 상황이며, 리브랜딩 철회 소식 직후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또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커배럴의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한 만큼, 식당 운영업체가 이러한 논란의 여파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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