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파트너십 소식으로 인해 크립토닷컴의 토큰인 크로노스(CRO)가 하루 만에 40% 이상 급등하며 2023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번 급등은 트럼프와 연결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과의 협력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은 최근 크립토닷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트루스소셜 플랫폼 내에서 크로노스를 통합하고, 두 회사가 전체 CRO 유통량의 약 20%를 확보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 발표 이후 CRO의 가격은 0.22달러(약 306원)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전일 대비 4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최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112,300달러(약 1억 5,610만 원) 부근에서 저항을 받으며 다시 111,000달러(약 1억 5,429만 원) 아래로 되돌아갔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2,000억 달러(약 3,058조 원) 부근에서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56%로 다소 감소한 상황이다. 이번 하락세로 인해 많은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보았다.
이 사이에 알트코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과 같은 주요 코인들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이프(HYPE)와 OKB 역시 각각 8%, 5% 상승하는 등 투자자의 유입을 가속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9,300억 달러(약 5,457조 원)를 넘어섰으며, 하루 만에 약 600억 달러(약 834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관련 정치 및 기술 결합 이슈가 암호화폐 산업 내 실질적인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사례로 해석된다.
금융 및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중요한 인물로 부상하면서 그의 연관 플랫폼이나 자산은 더욱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단순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토큰 실사용과 유통 확대에 따른 시장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CRO의 급등에 반해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상황은 투자 심리가 얼마나 쉽게 전이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현재 시장은 정치적 동력이 결합된 알트코인들의 반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CRO를 앞세운 메가캣탈리스트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