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3개월여 만에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이 통화는 미중 간의 고조된 관세 전쟁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양국 간의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한 중요한 대화가 되고 있다.
중국의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는 이날 통화 사실을 보도하며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여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 통화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후 진행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 처리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이루어졌던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통화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에는 중국의 틱톡 문제 외에도 미국과 중국 간의 고율 관세, 희토류 및 반도체 수출 통제, 그리고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논의는 양국 간의 상호 의존과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더욱 긴급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 내에서의 경제 회복과 더불어 고용 창출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자국의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무역회복에 나서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통화는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양국의 경제적 이해관계 조율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양국은 상호적으로 경제적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통화가 어떤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고위급 통화는 서로 간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향후 협상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의 논의 결과가이 지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