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곧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외교적 긴장 완화 가능성으로 보이며, 이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의 일부에서는 비트코인(BTC)의 언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비트코인이 언급될 확률은 단 4%에 불과하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논의가 회담의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제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이름은 90%의 확률로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나토(NATO), 브릭스(BRICS),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리고 크림반도 문제가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미국 본토에서 개최되는 미-러 정상 간의 드문 만남으로, 마지막으로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07년, 블라디미르 푸틴과 조지 W. 부시 간의 회담이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 간의 긴장 완화와 협업의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회담에 대한 준비 영상을 공개하며, 회담 일정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러시아의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역시 이미 앵커리지에 도착한 모습이 확인되며, 그의 의상—’USSR(소련)’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스웨터—은 미국 측에 도발적 행위로 해석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이번 회담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 협상이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로 우크라이나 휴전과 같은 소식이 나온다면, 이는 투자 심리를 개선하여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갈등이 심화될 경우 시장은 즉각 반응하여 큰 폭의 하락을 초래할 위험이 존재한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회담 당일과 그 이후의 뉴스 흐름에 따른 급격한 변동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새로운 경제체제가 이번 회담으로 어떤 방향성을 갖게 될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트럼프-푸틴 회담이 암호화폐와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