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가 ‘벌칙적’이라며, 전 싱가포르 대사가 미국의 일자리 손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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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관세는 단순한 상징적 조치가 아니라, 실제로는 벌칙적이며 미국 내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프랭크 라빈 전 싱가포르 대사가 경고했다. CNBC의 ‘스트리트 사인스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라빈 대사는 “우리는 단기적으로 안 좋은 소식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관세가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빈은 “다른 국가들이 응답할 의무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무역 관계의 악화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를 협상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라빈 대사는 캐나다나 멕시코를 겨냥한 특정 관세는 반응을 유도할 수 있겠지만, 전세계적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와 중국에 대한 관세는 즉각적인 반응이나 신속한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단순한 신호를 보내거나 협상 카드로 관세를 설정한 것보다 더 나아가게 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에게 요금을 부과하면, 우리도 그들에게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며, “그들이 25%의 요금을 부과하면 우리도 25%, 그들이 10%면 우리는 10%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대적’ 관세 정책에 따라 세계의 무역 관계는 악화할 것이며, 다른 국가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라빈 대사는 현재 미국 경제는 “그리 나쁜 상태가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그러나 이러한 관세가 경제에 비효율성을 추가하고 부정적인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번에 연준에 대해 불만을 가졌고, 다음에도 이러한 관세가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미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직면하게 할 것이며, 이는 일자리, 인플레이션, 그리고 세계 무역 환경에까지 정전적인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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