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와 중국 향 수출 제한, 주요 반도체 주식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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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수출 제한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AMD, 슈퍼 마이크로 등의 기업들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비즈니스에 미친 영향을 우려하며 직접적인 외부 요인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마벨(Marvell)은 “현재의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이유로 예정된 투자자 설명회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미국 반도체 회사들이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향후 2~3년 내에 5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시장이 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이 그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면 세수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 동안 기업 경영자들은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AMD는 AI 칩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올해 회계연도 까지 15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슈퍼 마이크로는 관세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6 회계연도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반도체 산업 전체에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반도체 ETF는 올해 들어 거의 12% 하락한 상황이다. 삼성도 변화하는 관세 정책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 변동성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삼성의 한 경영자는 정책의 급격한 변화와 주요 국가 간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관세와 그에 대한 대응 조치의 비즈니스 영향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현재 청명함이 부족한 상태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벤 바리저(Quilter Cheviot) 기술 분석가는 마벨의 투자자 설명회 연기가 불확실성을 추가하고 있으며, 슈퍼 마이크로의 약한 전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복잡한 수요 신호와 지정학적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엔비디아의 황 CEO는 미국 반도체 산업이 기술 선두주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최선을 다하게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반도체 기술이 미래의 주요 산업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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