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인해 주식 시장과 암호화폐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는 25%의 관세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되었다. S&P 500 지수는 12월 18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76%를 기록하며 2025년 들어 처음으로 적자 상태에 들어섰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도 1.48% 하락하였고, 나스닥 종합 지수는 2.64%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약 12% 하락하여 약 82,000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백악관에서의 행사에서 관세 부과를 확정지으며 “멕시코와 캐나다는 더 이상의 협상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중국에 대해서도 기존 10%에 10%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주식 시장은 심각한 변동성을 겪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
한편, 유럽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발표에도 불구하고 다소 안정세를 보였다. 유럽의 Stoxx 600 지수는 방산 주식의 상승에 힘입어 1.07% 상승하였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표가 유럽 시장이 마감한 이후 이뤄졌기 때문에, 관세가 정식으로 시행되는 화요일에는 유럽 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싱가포르 당국은 최근 미국 제조 서버의 최종 목적지를 고의적으로 왜곡한 혐의로 세 명을 구금했다. 이들은 아마도 중국으로 채널링되고 있는 엔비디아의 인기 칩을 담은 서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주가는 월요일 8.7% 하락했다.
대만 반도체 제조사(TSMC)는 미국 내에 1천억 달러를 투자하여 애리조나에 새로운 반도체 제조 시설 다섯 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TSMC가 미국에 투자한 총액을 1,65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조치이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2월에 2.4%로 소폭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시장 예측치인 2.3%를 상회하고 있으며, 유럽 중앙은행은 목요일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주식 시장의 기술 분석가들은 S&P 500이 200일 이동 평균선에 근접하고 있어 추가 하락의 위험이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의 민간 신용 증가가 은행을 돕는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 새로운 대출 구조인 ‘백 레버리지’를 통해 은행들은 비용을 절감하고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가 장기적으로 은행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