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국채 금리가 수요일에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부과한 관세의 영향을 투자자들이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전 4시 55분(동부 표준시) 기준으로,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 베이시스 포인트 이상 상승하여 4.242%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2 베이시스 포인트 이상 상승하여 3.982%에 이르렀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후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 관세는 화요일부터 시행되었으며, 중국산 제품에도 추가로 10%의 관세가 부과됐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클 그린(Simplify Asset Management의 최고 전략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불확실성을 가져온다”며 “현재 우리는 단 하나의 트윗이나 정보의 공개가 시장의 해석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보복 관세가 글로벌 무역 전쟁을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은 “결국 강제로 저축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재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은 현재 이러한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한 명확한 예측은 어렵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수요일에 발표될 예정인 경제 관련 지표, 즉 ADP 고용 변화 보고서와 지난 달의 구매 관리자 지수(PMI)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지표는 미국 경제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국채 금리의 상승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됨에 따라 더욱 부각되며,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미국 내 여러 경제 주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여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