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세에 대한 유연성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요 미국 주식 시장 지수들이 소폭 상승하고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유연성 제안은 변화에 대한 개방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시장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동반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주의”의 원칙을 강조하며, 상대국들의 조정에 대응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특히 특정 국가에 대한 예외 적용은 없다며, 모든 국가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맞물려 오는 4월 2일에 시작될 것으로 예정된 상호적인 관세 조정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아직 없다. 따라서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구체화될 때까지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시장 개방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리프트펑 부총리는 애플, 마스터카드 등 다국적 기업의 대표들과의 회의에서 중국 시장의 개방을 지속하며 더 많은 투자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및 무역 파트너십을 더욱 깊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주요 지수들은 최근 4주 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소폭 상승했으나, FedEx는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6.5% 하락하는 등 경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기업에서 악재가 발생했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작년 대비 0.9% 상승하며 소폭 상승했다.
2024년에 주식 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던 ‘멋진 일곱(Magnificent Seven)’ 중 여섯 개 주식이 연초 대비 큰 손실을 보고 있으며, 특히 테슬라의 주가는 40%나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만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주식 시장에서 2022년 이후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의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결정을 뒤집고 그를 직무에 복귀시켰다. 이는 현 정부의 불안정성을 드러내며 국내외 금융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와 3월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를 주목해야 한다. 이는 연준의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정이 어떻게 시장에 반영될지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유연성 발언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더욱 큰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향후 경제 데이터 발표와 대통령의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