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요일, 그의 두 번째 임기의 가장 큰 걸음을 내딛으며 광범위한 수입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미국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시작할 것이라는 그의 야심 찬 기대를 담고 있다. 그러나 그 목표가 어떻게 달성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지는 외부에는 불투명하다.
관세는 본질적으로 수입에 대한 세금이며, 이론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항상 그렇게 작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미국 경제는 성장 둔화와 예상보다 집요하게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의 조짐을 보이며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을 준비하면서 가계의 경제 심리가 수년 내 최저 수준인 상황과, 소비자들이 이러한 세금이 또 한 번의 고통스러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가 제안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은 적자 지출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로, 캐나다, 멕시코, 중국, 유럽이 더 이상 미국 소비자의 저렴한 제품에 대한 욕구를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중요한 문제는 외부에서 이러한 목표가 어떻게 실행될지와 그에 따른 비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경제 전문가 조셉 라보르냐는 이 상황을 두고 “사람들은 항상 즉각적인 결과와 정확한 정보를 원하지만, 협상은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다. 좋은 것들은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헤지 전문가로서 트럼프의 목표가 실현 가능하다고 보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에 의해 흔들릴 수 있음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확실한 점은 백악관이 거래 파트너들에 대해 ‘상대적’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즉, 미국은 다른 나라가 미국 제품을 수입할 때 적용하는 세금과 동일하게 맞춰 부과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20%의 고율 관세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라보르냐는 실질적으로 1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약 60%의 세금을 부과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1,314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악영향이 우려된다. 관세는 본질적으로 수입세이며, 이론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부과된 관세들로 인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조짐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1930년의 스무트-하울리 관세와 같은 큰 규모의 조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글로벌 무역 전쟁을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자리잡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이렇게 설명한다. “이번 조치는 국내 및 글로벌 경제에 큰 변화가 될 수 있으며, 민간 부문을 활성화하고 더 공정한 무역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서로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크다.”
현재 미국 경제는 성장 둔화와 예상보다 집요한 인플레이션의 조짐을 보이며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을 거의 긍정적인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이는 가계와 기업의 신뢰도 급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추가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더 이상의 성장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본다. 기업들이 고용을 미루고 투자 결정을 보류함에 따라 노동 시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공급관리협회(ISM)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불확실한 기후가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