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 주식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면서, 투자자들이 유럽과 일본 시장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분석에 따르면, 4월 30일로 마감된 한 주 동안, 미국 주식에서 약 89억 달러가 유출되었고, 이와 동시에 유럽과 일본 주식에는 각각 34억 달러와 44억 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미국 주식의 불안정성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외국 시장으로 자산을 재배분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대선 이후 미국 주식에 유입된 자금에 비해, 최근 3주 동안 100달러 당 5달러의 자산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유럽 기업에 대한 투자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일본 주식도 가장 큰 유입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주에는 금과 미국 국채에서도 각각 약 60억 달러의 유출이 있었던 반면, 암호화폐와 고수익 채권에서는 각각 23억 달러와 39억 달러의 유입이 발생하여, 투자자들이 점점 더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사모투자 고객들은 현재 62%의 포트폴리오를 주식에, 20%를 채권에, 12%를 현금에 배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로 인해 월가와 그 외의 시장은 심각한 변동성을 겪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향후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4주동안 미국 내 디플레이션 우려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초과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공공 유틸리티 주식과 저변동성 고배당 ETF와 같은 “디플레이션 방어” 자산을 고려하여 구매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헤지로 간주되던 채무 도구와 보장된 국채, 금융 섹터 ETF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시장 불확실성에 맞서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글로벌 경제와 상호 연관되어 있으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위험 요소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