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국제 금값, 최초로 30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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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초과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안감을 증대시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3% 상승한 온스당 3001.10달러에 마감되었으며, 장중에는 3017.1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선물 가격이 3000달러를 넘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더불어 금 현물 가격 또한 이날 오전 미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온스당 3004.86달러에 거래되며 3000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최근 금 선물 가격은 급격히 상승하면서, 직전 5거래일 동안 2.5%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로는 10% 이상, 1년 전과 비교할 때는 30% 이상 올라있는 상태다. 이러한 금 가격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금을 안전자산으로 바라보는 경향에 기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약 52%의 전 세계 펀드 매니저들은 금을 본격적인 무역 전쟁에 대비한 최고의 헤지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금값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금협회(WGC)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 1월 한 달간 총 18미터톤의 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금값의 상승세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트럼프 정부의 무역 및 관세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을 감안해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전략을 더욱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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