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극단적인 관세 정책,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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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엄청난 관세 부과 정책이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를 방해하고 금리 인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국제금융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의 수장인 팀 아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제안한 20%의 보편적 관세와, 60%에 달하는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후보는 보편적 관세를 국가를 둘러싼 “환”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조치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담스는 관세 부과로 인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가격 하락 노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가 없다면 대체로 유지될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모든 나라에서 오는 상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오는 상품에 대해 60%의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추가로 그는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모든 차량에 대해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미국 달러”에서 벗어나려는 국가에 대해서도 같은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높을수록 기업이 미국 내 공장을 지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정당화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트럼프 후보의 전반적인 정책이 높은 관세와 이민 제한을 포함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단기적으로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9%에서 2.4%로 낮아졌는데, 이는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과 대규모 재정 자극의 여파로 예상된 수치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9월 반기준으로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향후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의 재임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무역이 점차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연합은 중국製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해당 자동차 제조사들이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아담스는 또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모두 “변화를 원하는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반국제주의적이며 대서양 관계를 중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치우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해리스는 국제 사회와 더욱 활발한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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