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규모 지출 법안, 상원 관문 통과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지출 법안이 미국 상원에서 중요한 절차적 장벽을 넘으며 법안 통과를 향한 길이 열렸다. 이 법안은 51표의 찬성과 49표의 반대로 투표가 이루어졌으며, 모든 민주당원과 두 명의 공화당원인 탐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와 랜드 폴(켄터키)이 반대 표를 던졌다. 실제 투표 과정은 수 시간이 걸렸고, 세 명의 공화당 홀드아웃인 마이크 리(유타), 릭 스콧(플로리다), 신시아 루미스(와이오밍)이 찬성으로 전환하면서 법안은 통과되었다. 반대의 목소리를 내던 론 존슨(위스콘신) 상원 의원도 결국 표를 바꿔 법안에 찬성하였다. 이로 인해 법안은 51표를 얻어 부통령 JD 밴스가 동점을 타결할 필요 없이 통과됐다.

이 법안의 통과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존 튠(사우스다코타)에게 큰 승리로, 그는 법안을 트럼프의 서명을 위해 7월 4일 전까지 송부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투표의 불확실성과 마지막 순간까지의 물밑 협상이 이 법안의 앞으로의 복잡한 길을 보여준다. 상원에서의 최종 투표는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원들은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 척 슈머의 주도 하에 이 법안의 940페이지를 모두 읽겠다고 밝혔다. 슈머는 “그것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밤을 새워서라도 읽을 것”이라고 소셜 미디어에 공언했다. 이러한 전개는 법안의 내용에 대한 논의를 더욱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인 이슈 외에도 이 법안은 하원에서 다시 통과해야 하며, 하원은 지난달 가까스로 자사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원 의원들 중 일부는 상원의 법안에서 Medicaid에 대한 대규모 삭감 등 주요 요소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으며, 이는 하원에서도 격렬한 논의와 긴장된 표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튠과 하원 의장 마이크 존슨 모두 자신들의 의회에서 좁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법안 통과를 위해 소수의 공화당원만 잃어도 큰 타격을 직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으며, “이 법안이 통과하지 않는다면 이는 궁극적인 배신이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는 향후 법안의 도입과 이로 인한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이슈는 정치권에서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담론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