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무역 관세로 수출 하락 폭 확대…미국 전역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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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부터 시작된 미국의 수출 하락이 전국의 주요 항구와 거의 모든 수출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농업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중국으로부터의 주문 취소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수입은 급감하고 있으며, 4월 28일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간 수출 컨테이너가 전주 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추적 업체인 Vizion의 CEO인 카일 헨더슨은 “2020년 여름의 혼란 이래로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며, 향후 6주에서 8주 내로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던 물품들이 도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사업체들은 주문을 유보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물품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하면서 수입업체들은 어려운 결정을 강요받고 있다.

미국의 주요 항구들은 수출 흐름에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다. 포트 오레곤은 exports에서 51% 감소를 기록하였고, 포트 타코마는 28% 감소를 보였다. 이 항구들은 일본, 중국, 한국 등으로의 농산물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포트 휴스턴과 포트 시애틀은 각각 3%와 3.5%의 작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Vizion의 전략 비즈니스 개발 부서 부사장 벤 트레이시는 “거의 모든 미국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추가적으로 로스앤젤레스 항구는 17% 감소, 사바나 항구는 13% 감소, 노포크 항구는 12%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U.S. 농산물 수출은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뉴욕/뉴저지, 휴스턴, 시애틀/타코마 등 여러 주요 항구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수출 감소는 미국으로 오는 컨테이너선의 감소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제조 주문 취소가 기업 전반으로 퍼지면서 중국 공장과 화물선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미국 무역 정책에 따른 글로벌 수요 변화도 한 몫 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간은 아시아에서 수입되는 컨테이너의 수가 15%에서 2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조기에 구매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상품의 재고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예측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한두 달 분량의 재고만 보유하고 있어 갑작스러운 수요 변화나 공급 차질이 제품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는 휴가 시즌을 위한 중요한 시기이며, 6월에는 장기적인 성공이 결정될 수 있는 시점이다. DHL 글로벌 포워딩의 톰 로버트슨 CEO는 “속도가 중요한 제품군에서 재고를 사전 확보하는 것이 좋다”면서, 수요 변화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물류 산업에서의 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소규모 화물선 운영업체인 매트슨(Matson)의 CEO인 맷 콕스는 2025년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관세와 세계 무역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자사의 컨테이너 물량은 연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재 이 낮은 물량 수준이 일시적인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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