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글로벌 채권 수익률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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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할 경우, 세금 감면 및 높은 관세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 국채 수익률의 상향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보통 채권 수익률은 시장 참가자들이 가격 상승 또는 재정 적자 확대를 예상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한다. EFG International의 알림 렘툴라 외환 전략가는, “연준이 수익률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계속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결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중단해야 하거나, 경제가 둔화될 경우 수익률이 급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재선 승리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 수익률은 최근 몇 주간 급격히 상승했다. 그에 따라 현재 수익률은 4.4158%에 도달했으며, 이는 배당금과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도 주목할 만하다. 유럽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가하고 있으며, 유로화는 약세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Morningstar의 션 커윈은 유럽 채권이 향후 몇 년 동안 “상당히 잘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이미 미국 기업 채권보다 유럽 크레딧에 더 비중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유럽 경제가 둔화되지 않고 유로가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아시아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깊이 논의되고 있다. 도이치 뱅크의 세이머 골은 트럼프의 정책이 높은 미국 인플레이션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며, 이는 아시아 국가들 간의 인플레이션 격차 확대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중국 제품에 대해 60%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이는 중국 위안화의 10%에서 12%의 평가절하를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마지막으로, ING 전략가들은 새로운 정부의 느슨한 재정정책과 높은 미국 금리, 그리고 보호무역주의가 맞물려 있어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와 스칸디나비아 통화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브리튼 파운드와 스위스 프랑은 유로 대비 약간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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