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은 유럽연합(EU) 국가들로부터 약 6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입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금속 제품을 넘어 다양한 동맹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제품군이 다른 제품군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석에 따르면, 2024년 가장 많은 수입이 이루어진 품목은 제약 제품이었으며, 이 카테고리의 수입 총액은 127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노보 노디스크와 엘리 릴리의 GLP-1 체중 감소 약물에 사용되는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약물 및 의료 기기 산업이 가장 큰 관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술 및 의료 검사 기구 수입은 370억 달러, 의료 기기 수입은 2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백신, 보청기, 인공 관절 등도 주요 수입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관세 강화의 의도를 밝혔다. 현재로서는 상호 관세에 대한 대통령 메모랜덤만 발표되었고,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관세는 몇 개월 후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유럽연합 내 부가가치세(VAT)나 통화 평가 절하에 반응하여 관세가 부과될 수 있으며, 다른 나라를 통해 상품을 우회 수입하는 경우에도 상호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관세가 시행될 경우, 미국 내 기업들은 매주 약 29억 달러, 하루 4억 950만 달러의 새로운 관세 부담을 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약 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매일 약 1억 달러의 새로운 관세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주별로도 관세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특히 인디애나주에서는 엘리 릴리 본사가 위치하고 있어 의료 기기 및 제약 제품이 전체 수입의 75%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저지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도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주에서는 각기 다른 품목의 수입이 다수 이루어지고 있다.
관세의 영향은 비즈니스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부과된 관세로 인해 미국 정부는 총 2640억 달러를 징수하였으며, 현재의 관세 총액은 약 780억 달러에 달한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새롭고 위협적인 관세가 시행될 경우, 모든 관세 총액은 4000억 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호 관세 정책이 단기적인 해법이 되어야 하며, 장기적인 무역 전쟁은 소비자에게 더 큰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안길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완화 정책은 미국의 제약 산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정책의 실행 여부와 그 후 폭풍은 향후 기업 운영과 소비자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