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베트남의 지속적 경제 성장에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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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글로벌 무역에서 큰 혜택을 누려왔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이 베트남의 야심 찬 성장 목표를 위협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책 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베트남은 미국과의 큰 무역 흑자와 중국 기업의 공급망 재편을 돕고 있는 역할 덕분에,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미국과의 합의에 도달하기 더욱 도전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고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수석 경제학자 체탄 아야가 언급했다. 2023년 세계은행 추정에 따르면, 베트남은 연간 국내 총생산(GDP)의 거의 90%를 상품과 서비스 수출로부터 올리고 있다.

베트남은 오랫동안 외부 무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들이 신발부터 전자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조하는 허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새로운 46% 수입 관세는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베트남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OCBC은행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관세 정책이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을 1.2% 포인트 낮출 것이며, 이로 인해 2025년 GDP 전망치를 5%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노이의 올해 성장 목표인 “최소 8%”에 대한 큰 타격을 의미한다.

올해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은 이미 둔화되어 있으며, 첫 분기 성장률이 7.55%에서 6.93%로 떨어졌다. 베트남은 중저임금과 정부의 지원 정책 덕분에 다수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제품을 제조하는 중요한 허브로 부상했다. 2024년 나이키의 연간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공장에서 나이키의 신발은 50%, 의류는 28%가 생산되며, 아디다스는 39%의 신발을 베트남에서 조달하고 있다. 애플 또한 베트남에서 아이패드 생산의 20%와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 조립의 90%를 수행하고 있다.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 이후, 많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했다. 베트남의 대미 무역 흑자는 2018년 400억 달러 이하에서 지난해 1235억 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로 인해 베트남의 총 상품 수출이 연내 최대 40%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OCBC은행은 베트남의 대미 상품 수출이 전체 무역 거래의 약 3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은 외국인 직접 투자의 유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제 무역 통계에서 자주 발생하는 공식적인 숫자 차이가 있으며, 이는 평가 방법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 통계청 인플레이션 부서의 부장인 응우옌 뜨 하인에 따르면, 새로운 미국 관세는 일부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생산을 이전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이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의 모든 관세를 철회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미국 행정부의 강한 반응은 관세 취소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백악관의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베트남의 무관세 제안이 미국이 새로운 관세를 취소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바로는 “무관세를 제안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의미가 없다”며, 비관세 장벽과 관련된 문제를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의 제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대부분의 아시아 경제국은 직접적인 보복을 자제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은 베트남의 협상에 복잡함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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