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정책, 항만에서 화물 유기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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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새로운 국가별 관세 정책이 미국 기업들의 수입 비용을 엄청나게 증가시키면서, 현금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 화물 배송을 거부하고 항만에 화물이 방치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가족 운영 신발 소매업체 Deer Stags의 리크 무스카트 회장은 현재 중국에서 수입하는 신발 화물의 관세가 기존 6%에서 최대 110%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발의 가격이 급등하며, 수입 화물의 관세 비용이 6만 달러에서 최대 100만 달러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많은 소상공인들은 이러한 증가된 관세를 감당할 수 없어, 항만에 도착한 화물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스카트 회장은 자신의 회사가 관세를 지불할 수밖에 없지만, 많은 기업들은 추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화물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제조업체와 대형 소매업체 간의 가격 협상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많은 대형 소매업체들은 가격 인상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미국의 공급망 컨설턴트인 조셉 에스테베스는현재 많은 기업들이 재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 수단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출하 지시를 미루고 있으며, 화물이 항만에 도착했지만 관세를 지불할 수 없으면 화물은 항만에 방치되거나 비싼 보관료가 발생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제조업체들이 중국에 있는 공장을 통해 생산하는 제품들은 미국 내에서 제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브루스 카미인스틴은 과거의 무역 전쟁에서 관세를 극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기업들은 대기업과 같은 자본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로서는 해상에서 이동 중인 화물은 새로운 관세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5월 27일 이후에 도착하는 화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공급망의 복귀 비용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외국에서 제조를 계속할지 아니면 관세가 낮은 다른 나라로 이동할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단기간 내에 이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이러한 관세 부담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의 소비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이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것이라는 주장과는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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