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지명 결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 달러를 밑돌았다. 이로 인해 시장 전반에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금요일 한때 6만 74달러(약 8,800만 원)로 떨어졌다. 하지만 오전 7시 49분 기준으로 6만 4,930달러(약 9,504만 원)로 일부 회복했다.
이번 하락세의 기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새로운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결정이 있다.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를 지내며 금리 인하 정책을 지지해온 인물로, 앞으로의 통화 정책이 유동성 확대보다는 안정적인 유지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실질적으로 시장 유동성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졌다.
실제로 암호화폐 투자사인 팟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3일 연속 큰 자금 유출을 경험했다. 특히 목요일 하루에만 4억 3,100만 달러(약 6,311억 원)가 유출되며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러한 시장 충격은 대규모 청산 사태로도 이어졌다. 파생상품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월 31일 하루에 무려 25억 6,000만 달러(약 3조 7,479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열 번째로 큰 청산 규모로 기록되어 시장의 불안정성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블록체인 분석 기업 TRM 랩스는 최근 7,000만 달러(약 1,024억 원)의 자금을 유치해 10억 달러(약 1조 4,636억 원) 기업가치로 유니콘에 등극했다. TRM은 AI 기반의 웹3 보안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사이버 범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블록체인 캐피털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BVP, 브레반하워드 디지털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TRM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에스테반 카스타뇨는 “AI 기술을 통해 공공 안전과 금융 시스템 보호를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TRM은 특히 불법 디지털 자산 활동을 막기 위해 공공 및 민간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분석 기술이 AI 범죄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TRM의 유니콘 등극은 해당 산업의 성장성을 입증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깊이 있는 통찰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