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용접 관세 인상이 미국 철강업 M&A 활성화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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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행한 수입 철강에 대한 높은 관세 조치가 미국 금속 산업 내 인수합병(M&A) 활동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내 철강업체들이 저가 수입산과의 경쟁 부담을 덜게 되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을 13일 보고했다. 이로 인해 미국산 철강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모든 한국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철강업체들은 강화된 수익성 덕분에 기업 M&A를 위한 거액의 자본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웰스파고의 팀나 타너스 분석가는 최근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CRU 탬파 스틸 컨퍼런스에서 “대규모 관세 혜택 덕분에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이 자금을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M&A 거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년 간 미국 철강업계는 적극적인 M&A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고, 클리블랜드 클리프스가 스텔코 홀딩스를 사들인 바 있다. 또한 스틸 다이내믹스는 호주의 블루스코프 스틸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사례도 눈에 띈다. 현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포스코홀딩스와의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다.

타너스 분석가는 최근 반독점 규제가 과거보다 완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M&A 거래들이 규제 당국에 의해 제약받을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재선 이후 “철강은 국가 안보”라는 입장을 밝히며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50%로 인상했다. 이는 단순한 산업 보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미국의 제조업 기반을 자국화하려는 디커플링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 내 철강업체들에게 단순한 시장 보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무역 구조를 재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미국 철강업체들은 이제 수입대체 효과를 통해 재무여력을 확보하며,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 가능성을 더욱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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