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중국에 대한 관세가 미국 기업들에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

[email protected]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에 아이폰, PC, 반도체와 같은 기술 제품에 대해 중국의 고율 관세를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다수 미국 기업은 중국으로부터의 주문이 취소되고 있으며, 중국에서 배송된 화물도 버려질 위험에 처해 있다. 소매 전문가에 따르면 무역 전쟁이 더욱 확산되지 않으면 미국 기업에 대한 피해는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가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가구, 장난감, 의류, 신발, 스포츠 용품 등이 포함된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145%에 달하는 관세는 많은 미국 기업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주문 중 일부가 완전히 중단되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다수의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Sea-Intelligence의 CEO인 알란 머피는 “중국의 가구 생산자들은 미국 수입업자들로부터의 주문이 완전히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SEKO 물류의 브라이언 보크도 비슷한 의견을 전하며, 더 이상 중국에서의 화물 주문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 전문가인 에리카 요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145%에 달하는 전체 관세가 미국과 중국 간의 대부분의 무역을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없기 때문에 기업들은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기술 제품 면세 조치는 공급망의 작동 방식과도 관련이 있지만, 더 낮은 마진의 제품은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머피는 “전자기기, 기계, 의료 기기, 제약 등 고급 기술 제품은 쉽게 생산지를 변경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제품들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많은 자본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의류 및 신발 협회 CEO 스티븐 라마르는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와 고율 관세가 공급망을 예전과는 다르게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미국의 수입품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관세가 부과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주문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변화를 수용할 여력이 없으며, 새로운 공급처를 찾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주문 중단이 즉각적인 판매 손실과 제품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류 대기업인 머스크는 컨테이너 사업에서의 주문 감소와 “중국산” 선박에 대한 추가 요금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북미의 모든 컨테이너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혼잡과 운송비 상승이 앞으로 몇 달 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미국 내 생산으로 이전하려는 기업이 없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목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결정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들은 “관세가 단순한 협상 도구라면, 신규 생산 투자에 대한 고려는 쉽지 않다”고 설명하였다.

무역해소 기회나 유연성을 추구하는 물류 제공업체들이 많아지면서, 보세 창고나 외국 무역 구역, 이미 배송된 상품의 라벨 변경 등의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미국 세관은 보통 방치된 화물에 대해 통보받지 않으며, 특정 계약에 따라 관리가 달라진다. 방치된 화물의 경우, 귀속 불명 화물로 간주되며, 중고품 시장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향후 물류 운영에 있어 ‘지켜보는’ 접근 방식을 취하며 유연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