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것 같다”는 발언을 하여 혼란스러운 정국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 발언으로 인해 미국 언론은 한미 정상회담의 진행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매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의 정치적 변화가 무역 및 방위 협정에 대한 관심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의구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백악관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어떤 진전을 이룰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정치적 불안정을 비난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이 험난할 것이라는 징후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미국 관료들이 지난 7월에 설정된 관세 협상이 한국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예상되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와 재판을 염두에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숙청’이나 ‘혁명’이라는 표현은 사실상 현재 이재명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난하고, 국방비 지출 및 주한 미군 주둔 비용 문제로 이재명 대통령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에서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며, 미국과의 동맹 관계에서도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불과 몇 시간 남긴 시점에서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한국에서의 사업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는 한미동맹의 현대화 및 통상 문제와 관련하여 양국 간 이견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발언은 이번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부정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크며, 이는 한미 동맹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보여지는 외교적 긴장감은 국제 정치의 복잡성을 다시금 드러내고 있으며,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