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프로젝트가 두 번째 토큰 판매에서 2억 5천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하며, 총 5억 5천만 달러의 토큰이 판매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작년 10월에 출시되었으며, 당시 첫 판매에서 3억 달러를 모금한 바 있다. WLFI는 트럼프 가족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은행 플랫폼으로, 트럼프 가족이 순수익의 75%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WLFI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토큰 판매에는 8만 5천 명 이상의 참가자가 KYC(고객 신원 확인) 절차를 완료하고 참여했다. 공동 설립자인 잭 윗코프는 WLFI가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트론 블록체인 창립자인 저스틴 선은 WLFI 토큰에 대한 지분을 7천 5백만 달러로 늘리며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또한, 선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그에 대한 민사 사기 사건의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WLFI는 트럼프 가족의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 중 하나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배경 속에서 시작되고 있다. 대통령은 최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수립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백악관의 메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AI 및 암호화폐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는 직무를 시작하기 전, 개인적으로 및 그의 회사인 크래프트 벤처스를 통해 2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 관련 투자를 매각했다. 색스는 팟캐스트에서 ‘갈등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지난 2월 말, SEC는 밈(Meme) 토큰이 증권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취임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밈 코인을 출시한 이후에 이루어진 발표였다. WLFI의 급속한 성장과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은 많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