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상자산 커뮤니티에서 도널드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WLFI는 블록체인에서의 투명성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가 모두 공개되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플랫폼으로, 가상자산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주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WLFI가 약 55만 달러 규모의 에테나(ENA) 토큰 50만9000개를 매입했다는 뉴스가 공개되면서, 이 토큰의 가격은 18% 가량 급등하였다. 이와 함께 체인링크(LINK)와 에이브(AAVE) 또한 100만 달러 규모의 구매 소식이 전해진 후 각각 20% 가량의 가격 상승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가격 급등 현상은 WLFI가 새롭게 코인을 매입할 때마다 해당 코인의 시장 가격이 크게 오르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WLFI의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최고 암호화폐 옹호자(Chief Crypto Advocate)로 소개되며, 그의 아들들과 함께 이 프로젝트의 팀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로젝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이 시작된 14일 오후 4시부터 김치프리미엄이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이는 계엄령 선포기로부터의 급락과 비교되어 더욱 두드러진다.
이번 WLFI 프로젝트와 에테나 토큰의 가격 상승은 트럼프 가족의 가상자산에 대한 강력한 영향력을 증명하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일가가 추진하는 디파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