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으며, 심지어 사망설까지 등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손녀와 골프를 치는 모습을 공개하며 자신이 여전히 건강하다는 점을 과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최근 3일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정상적으로는 유명인으로서 SNS로 활발히 소통하고, 기자들과의 인터뷰 등을 자주 진행하는 그가 이처럼 오랜 시간 침묵을 지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와 관련한 우려는 더욱 커졌으며, JD 밴스 부통령의 발언도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그는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건강에 대해 언급하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자신이 대통령직을 대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으나, 이 발언은 SNS상에서 다양한 부정적인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등에 나타난 멍과 같은 외형적 징후, 그리고 골프장에서 다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걷다가 비틀거리는 모습을 포착한 장면들도 건강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징후들에 대해 만성 정맥부전증 진단을 내리며, 이는 일반적으로 노인들에게 흔한 질병이라고 설명했으나, 만약 이 질환이 더 심각한 동맥 질환이나 합병증으로 발전할 경우 우려가 커질 수 있어 여전히 긴장이 감돌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건전한 식습관 역시 건강 이상설에 대한 추가적인 의혹을 쌓고 있다. 그는 다이어트 콜라를 기간을 두지 않고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며, 한 끼에 햄버거를 4-5개씩 소비하는 등의 고열량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식습관은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성을 높이는데, 이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처럼 건강 이상설이 확산되는 이유 중 하나로, 미국 내 언론 통제 강화가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아래의 언론 통제는 뉴스의 정확성을 저해하고 루머의 확산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트럼프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뉴스를 만들어내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SNS 활동이 중단되면 루머가 즉각적으로 생겨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있다.
또한 이번 건강 이상설의 확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공세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현재 민주당 측에서 트럼프를 공세하는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러한 상황은 과거 자신이 제기한 의혹이 되돌아오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도 큰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부통령이 남은 임기를 대행하겠지만, 대체할 인물이 과연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된다. 트럼프는 단순한 정치적 인물이 아닌, 공화당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으며 그의 지지율이 최근 40%대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간선거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이제 단순한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서, 국제 정세와 외교 문제에도 중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간주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