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는 ‘순수한 미친 짓’…전 이탈리아 총리, EU가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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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탈리아 총리 엔리코 렛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무역 관세 조치에 대해 “순수한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트럼프가 유럽연합(EU) 내의 분열을 악용하고 있으며, 블록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미국의 일방적인 세금 부과 조치는 “세계에 대한 미친 전면 공격”이라고 경고하며, 이는 미국 내 경제와 개인들 역시 고통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렛타 전 총리는 이 같은 관세가 가져올 파장이 EU 각국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도 상대적인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EU는 미국으로의 수출품에 대해 20%의 상호 관세를 부과받았다. 그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유럽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보복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지만, “트럼프에 대한 반응이 유럽을 요새로 가두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수장 역시 미국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응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시사했으며, 독일과 프랑스는 단일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독일 경제장관 로베르트 하베크는 트럼프가 “압박에 굴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유럽이 다른 국가들과 연합하여 강한 압박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부터 독일과 유럽이 그 압박을 가해야 하고, 그러면 우리는 이 팔씨름에서 누가 더 강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관세로 인해 유럽의 경제 성장은 큰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로컬 생산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가격을 낮추게 만들 수 있다. 도이치방크는 이번 관세가 유로존 GDP에 0.4~0.8%p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이는 이전의 예상치보다도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이 투자은행은 “미국의 관세로 인해 경제가 정체되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은 +1.0%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이는 EU의 방위 및 인프라 투자 증가 혜택 덕분이라고 밝혔다.

렛타 전 총리의 주장은 최근 유럽 정치권 내에서의 우려와 일치를 보여주며, EU가 공동의 대응의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이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식하는 EU의 통합된 대응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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