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두고 캐나다와 인도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하게 담은 발언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운영하는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로 인해 무역 협상이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가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의도를 밝힌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놨다. 이러한 외교적 입장이 무역 협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캐나다와의 무역협상이 매우 복잡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도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며, “우리는 인도와의 무역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인도의 관세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현실은 인도와의 무역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8월 1일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며,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 및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영국, EU, 일본 등과는 무역 협상을 이미 성사시켰지만, 브라질, 인도, 캐나다, 멕시코, 대만은 여전히 협상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대해 기존 10% 관세에 추가로 40%를 더해 총 50%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무역 전선이 격화되는 가운데, 캐나다와 인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향후 무역 정책 변화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미국 경제는 이미 여러 국가와의 무역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추진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잔여 국가들과의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