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언급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 대폭락, 8,000억 원 규모 청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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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 이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언급을 했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며 하루 만에 5억 5,000만 달러, 즉 약 7,922억 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번 청산은 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중심으로 이뤄졌다. 두 암호화폐는 주말 동안 안정세를 유지하다가 아시아 시장 초반에 급격히 하락했다. 시장조사 업체 QCP는 비트코인이 한때 8만 6,000달러에 도달한 후 급락했으며, 이더리움도 2,785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 외에도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예산안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만약 협상이 결렬된다면 1월 30일 자정 이후 연방정부의 일부 서비스가 자동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더욱이, 일본 엔화의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달러-엔 환율에 대해 금리 체크를 실시하며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환율은 154엔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160엔이 개입 경계선으로 여겨지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숏-엔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옵션 시장에서도 하방 리스크를 신중하게 바라보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QCP에 따르면, 풋 옵션 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행사가격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과거 8만 8,000달러에서 집중됐던 풋 옵션은 현재 8만 5,000달러 수준으로 방어선이 미세하게 낮춰졌다.

추가적으로,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어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긴축 기조의 변화를 감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QCP는 “현재 수많은 거시 경제 리스크가 미해결 상태이며,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암호화폐 가격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불안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투자자들은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시장의 거시 경제 요인과 파생상품 시장의 흐름을 이해해야 하며, 특히 하락장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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