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융 규제 완화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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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전망을 두 차례로 재확인함에 따라 금융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기 행정부에서부터 경제성장률 향상을 위해 금융 규제 완화를 중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정책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 새로운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JP모건체이스가 4.74%, 씨티그룹이 4.59%,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3.89%, 웰스파고가 3.08% 상승하면서 금융주들이 더욱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 기간 S&P500 지수가 0.56% 상승하는 데 반해 금융업종은 2.15% 상승하여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하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높은 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 규제 완화와 관련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금융주들의 상승 여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7월 시행 예정이었던 대형 은행의 자본금 요건을 강화하는 ‘바젤3’ 최종안이 축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대형 M&A에 대한 심사 기준 완화가 이뤄질 경우, 2024년 이전의 느슨한 M&A 정책으로 돌아가는 시나리오도 점쳐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와 반대되는 방향에서 대형 M&A에 대한 엄격한 감독을 진행해 온 바 있다.

특히, 최근 미셸 보먼을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한 것도 이런 금융 규제 완화를 위한 준비 작업의 시작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키움증권의 조민주 연구원은 미국 명목 GDP와 주식시장 대비 거래 규모가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고 있음을 지적하며, 많은 대규모 M&A 수요가 지난 5년간 축적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금융 규제 및 M&A 심사 기준의 완화와 법인세의 인하가 캐피탈 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가 금융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LPL파이낸셜홀딩스와 같은 독립 금융 브로커리지 기업에게도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금융주에 대한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군드라흐 CEO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생각보다 더 높다고 강조하며, 향후 몇 개 분기 간 50%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주들의 상승 잠재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교차하는 현재의 상황은 향후 금융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하의 새로운 금융 정책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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