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 방한 사실 김정은도 알고 있다”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의사를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로 언급하며,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전적으로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김정은을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데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그들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실질적으로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발언을 넘어서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현실 인식을 나타내는 발언으로 여겨진다.

앞서 그는 과거에도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지칭하며, 김정은이 자신을 환영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이러한 반복적인 언급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능력을 자각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대북 정책을 구체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우리가 한국으로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만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100% 만나고 싶다”라는 확고한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 순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시기에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이 성사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발언은 이후 북한의 반응에 따라 2019년 판문점에서의 회동처럼 급작스럽고도 의미 있는 만남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순방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물론 변동이 생길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대만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과의 무역 회의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문제 해결 의지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아시아 순방을 통해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미국의 외교 정책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자세로 해석될 수 있다. 방한 기간 동안 김정은과의 공식 혹은 비공식 회동이 성사될 경우, 한국의 외교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