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확신 없어”…Fed에 ‘금리 1% 이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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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과가 아직 유권자들에게 온전히 체감되지 않고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1년 후 기준금리를 1% 이하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경제 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투자 유치 성과를 언급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성과가 유권자에게만큼 체감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에 쏟아지는 자금들은 자동차 공장과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쓰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유권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내년 2분기에는 대규모 투자 효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두 번째 임기 동안에도 관세 인상과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었지만 미국 경제는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고르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은 오히려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그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을 부각시키며, 내년 선거 즈음에는 물가 안정세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유권자와의 접촉을 늘리며 경제 정책을 홍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세금 감면과 연방 규제 완화, 국내 에너지 생산 증대, 제조업의 귀환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불리한 판결을 내린 경우 미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법적 수단을 언급하면서도 신속한 해결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Fed 인사와 관련해서 트럼프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할 수 있는 인사를 선호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기준 금리가 1년 후에는 1% 이하로 내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선거가 역사적으로 현직 대통령에게 불리한 경향이 있다는 점도 남겼다. 트럼프는 “과거 성공적인 대통령도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사례가 많다”며, 통계적으로 승리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화당의 베스트 전략으로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간선거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인 입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대규모 투자의 성과가 유권자들에게 분명하게 드러나야 할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몇 달 간의 경제 상황과 물가 안정화 여부가 중간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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