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준비위원회(Fed)가 기준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너무 늦은 파월이 미국에 수천억 달러를 잃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파월을 겨냥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2.5포인트 더 낮아야 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단기 채무에서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연준 의장직에 대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트럼프의 정치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파월이 독일과 유럽 다른 국가들이 금리를 이미 10차례 내린 것과 비교해 미국은 한 번도 금리를 내리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파월은 현명하지 않은 정치인”이라면서 맹비난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는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한 추가 정보를 기다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으며, 금리는 4.25%에서 4.5% 사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파월의 임기는 오는 2026년 5월까지이며, 트럼프는 곧 그의 후임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트럼프는 또한 자신이 연준의 의장직을 맡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며, “이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처럼 그는 경제 및 금리에 대한 자신의 비전과 외교적 신념을 결합하여 공적인 자리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자 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비난을 넘어, 미국 경제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자신을 차기 의장 후보로 지명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연준의 금리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며 파월을 여러 차례 공격한 바 있다. 그의 비판은 단기적인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파월 의장의 향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이번 일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과 같은 경제적 이슈가 정치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트럼프의 강도 높은 발언은 앞으로의 경제 정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가 지적한 문제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환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