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보스포럼에서 EU 관세 조사 및 그린란드 병합에 대한 연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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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다보스포럼은 그가 재임 기간 중 세 번째로 참석하는 자리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내 반정부 시위,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불안정성 및 그린란드 병합 문제에 대한 언급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포함한 북극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정복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발언을 해왔으며 이로 인해 유럽 국가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은 그린란드에 소규모 정찰병을 파병하기로 결정하였고, 이에 따라 미국은 해당 나라들에 대해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 경고했다. 더 나아가, 미국이 그린란드를 매입할 수 있는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이 관세는 25%로 인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EU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검토하고 있다. ACI는 미국이 유럽 국가들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경우, EU 및 회원국들이 해당 제3국에 대해 서비스와 외국인 직접 투자 등을 제한하는 경제적 제재 조치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다. EU는 지난해에도 미국에 대해 159조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논의한 바 있어, 다보스포럼에서의 협상에 보다 유리한 입장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연설 하루 전에는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그리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연설을 할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NATO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인터뷰에서 유럽 지도자들이 미국의 안전 보장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린란드를 두고 심각한 안보 위협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현 정부의 대 EU 정책에서 헌법상의 권한을 일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을 우려하여 EU와의 갈등이 심화되지 않길 바라는 목소리를 냈다.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대화의 정신’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가 힘을 합쳐 분열된 세계에서 협력 방안을 찾고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다지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보여지며, 주택가격 안정화 정책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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