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발표한 10%의 전 세계적 추가 관세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기존 관세 상당수가 위헌이라고 판단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관세를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었고,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으로 0.77%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6%가 넘는 하락폭을 보이며 투자자들이 불안과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4월 대규모 관세 발표 이래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관세 정책은 글로벌 무역과 물가, 성장률 전망에 불확실성을 높이며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친크립토 발언을 통해 시장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최근 관세 문제로 인해 비트코인이 흔들리고 있다.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전, 그의 크립토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여러 토큰을 동시에 매입했으며, 당시 랩드 비트코인(WBTC), 이더리움(ETH), 트론(TRX) 등 다양한 암호화 자산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바 있다. 이러한 매수는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되었지만, 이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은 7일 기준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취임 3일 후인 2025년 1월 23일에도 행정명령 14178호를 통해 디지털 자산 관련 대통령 직속 작업그룹을 출범시키며, CBDC 추진을 차단하려는 방향성을 나타냈다. 이때 친크립토 성향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큰 기대를 표현했고,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25년 3월에는 ‘크립토 리저브’와 ‘전략 비트코인 비축’에 대한 제안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정부의 추가 매입 계획이 빠지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정부의 지지와 규제가 교차하는 복잡한 상황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린 ‘블록웍스 디지털자산 서밋’에 녹화된 연설을 보내며 크립토 주도권을 강조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025년 4월 5일, 전방위적인 관세 인상 발표와 함께 비트코인은 급락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의 흐름으로 주간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UAE 아쿠아 1 재단의 1억 달러 투자는 WLFI 프로젝트에 대한 기관 후원을 이끌었지만, 이 역시 비트코인 시장 전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WLFI가 거래 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진 후, 비트코인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의 발언이 과거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가 점차 전통 금융시장에서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관세는 불확실성을 키우고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므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부담이 된다.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의 친크립토 발언이 단기 실적을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정책 리스크의 커지는 국면에서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보다는 글로벌 유동성과 같은 거시 경제 요소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