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깜짝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인 케이티 맥팔런드는 보수 성향의 미디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예상을 벗어난 행동을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공식 만남 일정이 잡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집권 1기 동안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던 예를 들어 자신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만남을 시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만남이 북한의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하며 그러한 과거의 성공적인 만남이 북한 측으로부터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번 만남이 성사될 경우 2019년 판문점에서의 회동 이래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 후 APEC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30일에는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자신의 방한 일정에 대해 사전 정보를 공개할 의향도 있다고 전했다. 이는 정치적 긴장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할 수 있어 외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 일정은 중대한 외교적 결정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각국 가진 회담 의제에 따라 한반도 문제 역시 새로운 방향성을 다룰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깜짝 회동이 북한과 미국 간의 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