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종료 법안에 서명한 직후, 비트코인(BTC)은 하루 만에 104,000달러(약 1억 3,832만 원)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고, 현재 비트코인은 103,000달러(약 1억 3,711만 원) 아래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비트코인은 111,000달러(약 1억 4,764만 원)로 거래되던 시점에서 지난 주 100,000달러(약 1억 3,301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전체 시장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시민에게 2,000달러(약 266만 원)의 관세 환급을 제안한다고 언급하자, 비트코인은 월요일에 일시적으로 107,000달러(약 1억 4,232만 원)까지 상승했으나, 곧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정부 운영 재개가 공식화된 직후 비트코인은 다시 104,000달러까지 회복했지만, 추가 상승에는 실패하며 상승 모멘텀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500억 달러(약 2,727조 원)로 감소하였으며, 전체 알트코인에 대한 시장 점유율은 57.5%까지 하락했다. 반면, 리플(XRP)은 미국 최초의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XRP의 가격은 2.50달러(약 3,330원)를 돌파하며 3.5% 상승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체 시장에서 관망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에서도 강한 상승 흐름이다.
기타 주요 알트코인들은 큰 변동성이 없었다. 이더리움(ETH), 트론(TRX), 비트코인캐시(BCH), 스텔라루멘(XLM)은 소폭 상승을 기록했지만,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캐시(ZEC)는 4% 상승하여 500달러(약 66만 5,000원)를 회복하였으나, 유니스왑(UNI)과 타오(TAO)는 하루 만에 최대 8% 하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6,000억 달러(약 4,788조 원) 아래에서 정체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신호가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강한 반응을 보이지만, 지속적인 회복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강력한 매수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