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일가 후원 아메리칸 비트코인, 채굴기 확장으로 해시레이트 경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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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의해 후원받고 있는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최근 11,298대의 신규 ASIC 채굴기를 확보하며 해시레이트 경쟁을 재점화했다고 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러한 채굴기 추가는 대형 채굴사들 간의 연산력 확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아메리칸 비트코인이 이 장비를 캐나다 앨버타주 드럼헬러(Drumheller) 사이트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 신규 장비가 가동되면 약 3.05엑사해시/초(EH/s)의 연산력이 추가되어, 회사의 총 채굴기 수는 89,242대에 달할 전망이다. 자체 보유 연산력은 약 28.1EH/s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신규 ASIC 장비는 테라해시(TH)당 약 13.5줄(J)이라는 에너지 효율성을 가지고 있어, 전기요금이 최대 비용으로 작용하는 채굴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해시레이트가 증가하더라도 채굴 수익은 비트코인(BTC) 시세, 네트워크 난이도 및 전력비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 난이도는 144.40T로, 이 수치는 지난 2월 19일 이후 변동이 없다. 따라서 연산력이 증가하는 것이 자동적으로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번 발표 이후 아메리칸 비트코인 주가는 큰 변동 없이 약세를 보였으며, 이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약세 흐름과 유사한 양상이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지난해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과의 역합병을 통해 사업을 상장한 이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기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6,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즉시 매도하기보다는 일정량을 축적하여 장기적인 가격 노출 효과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는 상승장국면에서는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증가시킬 수 있지만, 반대로 가격 하락기에는 변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최근 4분기 순손실 5,900만 달러(약 870억 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이 반영된 비현금성 평가손(마크투마켓 조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채굴 경쟁력 강화와 함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맞물리는 상황은 회사의 실적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최근 해시레이트 확장은 채굴 경쟁력의 강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나, 비트코인 가격, 난이도, 전력비와 같은 여러 변수가 함께 작용함에 따라 실적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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