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37%로 하락…역대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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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저인 37%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달 40%에서 3%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집단은 정치적 입지가 없는 무당층으로, 이들 중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9%로, 이전 달에 비해 7%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초기에는 무당층에서 46%의 지지를 얻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주목할 점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여전히 저조하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 중 단 2%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89%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지지율 차이는 미국 정치의 양극화 현상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외부 환경의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무당층의 이탈은 향후 정치적 기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치적 이념과 무관한 중립층의 표심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2024년 대선 등을 비롯한 향후 정치적 상황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직무수행의 긍정 평가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는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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