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선이 약 한 달 남은 지금, 기업들은 두 가지 전혀 다른 방향의 선택에 직면해 있다. 항공사, 은행, 전기차 제조업체, 헬스케어 기업, 미디어 회사, 레스토랑 및 기술 대기업을 포함한 업계는 대선 결과에 따라 적용될 규정, 제안된 합병 및 세금 부담에서 극명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집권 기간 동안 기업의 세율을 대폭 낮추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며, 규제 완화 및 이민 억제를 추진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그가 두 번째 임기를 노린다면 다시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는 트럼프 하의 21% 세율을 28%로 인상하려고 하며, 이는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대체로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불공정 요금에 대한 단속에도 지속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기업의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사 및 규제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항공 산업의 경우, 대선의 결과는 항공사들이 고객에게 불만을 처리하는 방식부터 미국 내 항공기 제작 비용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 하의 교통부는 공정한 항공 여행자 보호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이에 따른 법적 도전을 감수해야 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더 유리한 합병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업계는 바이든 정부 하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규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이 위협받고 있다. 만약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고 더 친기업적인 정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는 이번 선거에서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겠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기 때문에 은행업계는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전기차 산업은 현재 정치적 분열 속에 놓여있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전기차에 대한 의무 규제가 리버스될 것이며,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리스는 이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지속하고 단순히 약간의 완화로 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트럼프와 해리스 두 후보 모두 비싼 약값을 낮추겠다고 내부적으로 다짐했지만, 실질적인 계획의 구체화는 아직 부족하다. 해리스는 메디케어와 관련된 조항을 확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는 과거 그가 추진했던 여러 시도가 법적 저항에 부딪혔음을 인지하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 발표는 미흡하다.
미디어 및 테크 산업에서도 대선의 결과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모든 산업계에서 규제 완화와 관련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바이든 정부 하의 조건에선 격차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최종적으로, 이번 대선은 각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