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제기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종료하고 싶어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로마에서 처음으로 대면 회의를 가진 직후 나온 것이다. 이번 회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직전에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푸틴이 민간 지역과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을 발사한 이유는 없었다”며, “그것은 푸틴이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푸틴에 대한 접근 방식이 ‘은행업’ 또는 ‘2차 제재’를 통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며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만남이 “매우 생산적인 논의”였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만남이 “좋은 회의”였으며, “공동의 성과를 이룬다면 역사적인 만남이 될 가능성을 지닌 상징적인 회의”라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주, 두 나라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충분히 가까운 합의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고위급 인사들이 만나 “매우 중요한” 사항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전을 위한 주요 사항들이 대부분 합의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다음 단계의 제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의 제안 من은 크리미아를 러시아의 통제로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했다고 전해졌다. 이는 젤렌스키가 여러 차례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던 부분이다. 트럼프는 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크리미아를 탈취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불법 점유를 인정하는 발언으로 여겨졌다.
트럼프는 또한 전임 대통령인 바락 오바마를 겨냥하여, 오바마가 “크리미아를 러시아가 쉽게 탈취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크리미아는 러시아와 함께 남을 것이며, 젤렌스키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자신이 주장해온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는 크리미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라고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쟁 당사국들이 평화 협정을 체결하도록 압박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를 위한 협의가 현실화 할 것이라 믿고 있으며, 두 나라 간의 갈등 해결을 위한 활용 가능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